이재명 대통령이 교황청 특별미사에서 세계 평화와 연대를 주제로 연설합니다.
북한 관련 언급이 나올지도 주목되는데이 대통령의 연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존경하는 유흥식 추기경님,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사도 바오로의 영성이 살아 숨 쉬는 이 거룩한 자리에 서게 되어 말로 다 할 수 없는 경건함을 느낍니다.
이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시고 따뜻하게 환대해 주신 추기경님과 교황청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날 세계는 그 어느 때보다 깊은 갈등과불확실성 속에 놓여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포성은 멈추지 않고 중동에서는 새로운 충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협력과 공존의 기반이 흔들리며 국제사회 곳곳에 분열과 대립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한반도 역시 이러한 현실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습니다.
평화와 번영을 함께 이야기했던 남과 북은다시 단절과 대걸의 시대로 되돌아섰습니다. 남북을 연결하던 소통의 통로는 닫혔고불신과 긴장은 여전합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국민은 수많은 시련과 고난 속에서도평화와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고 이를 굳건하게 이겨낸 전력이 있습니다.
빼앗긴 나라를 되찾았고 전쟁의 폐허 위에서 나라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독재와 억압의 시대를 넘어 민주주의를 발전시켰습니다.
경제 위기와 사회적 격랑 속에서도 우리는 총과 칼이 아닌 촛불로, 폭력이 아닌 평화로, 냉소가 아닌 연대로 짙은 어둠을 밝혀왔습니다.
평신도의 자발적인 신앙 공동체로 시작해혹독한 박해를 견뎌낸 한국 가톨릭교회 역시 우리 사회가 어려운 순간을 겪을 때마다 인간의 존엄과 평화, 연대의 가치를 지켜온든든한 버팀목이었습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26년 전 6월 15일, 남과 북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마주 앉아 6·15 남북공동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오랜 적대와 긴장을 넘어 대화와 협력의 가능성을 전 세계에 알린역사적인 전환점이었습니다.
이후 이산가족 상봉과 인도적 협력,교류와 왕래가 이어지며 한반도 평화의 새로운 희망의 문이 열렸습니다.
저는 지금도 그 희망의 불씨가 살아있다고 확신합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지난해 출범 이후전단 살포와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을 비롯한 선제적 긴장 완화 조치를 추진해 왔습니다. 또한 ... (중략)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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